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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고로케집 통편집…여전한 프랜차이즈 논란

장구슬 기자I 2019.01.10 09:10:54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프랜차이즈 논란에 휩싸였던 청파동 고로케집이 편집됐다.

9일 방송된 ‘골목식당’은 청파동 하숙집 골목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버거집, 냉면집, 피자집을 두고 백종원의 솔루션이 이뤄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됐던 고로케집은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고로케집이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A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는 해명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제 능력대비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프랜차이즈 문제는 저의 먼 목표 중 하나였다. 회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홍보도 진행해 줬고 제가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도와줬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골목식당’과의 촬영 전에 이뤄졌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골목식당에 참여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청파동 하숙골목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100% 우연하게 선정됐을 뿐이다. 작가님이 저를 찾아와서 의뢰해 주셨고, 골목식당 측의 업체 선정 방식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사업자를 변경했고, 청파동의 회사 쪽 사업자는 폐지했다. 따라서 이 사업은 현재 개인사업자(공동)로 등록돼 있고 회사와는 분리됐다. 이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혹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골목식당’ 제작진도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사장님을 처음 대면했을 때 가게 명의가 건축사무소여서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를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은 “‘골목식당’은 공인이 아닌 일반인 사장님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 자체보다 일부 골목식당 사장님들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고로케집 사장과 제작진의 해명에도 해당 고로케집의 프랜차이즈 논란은 여전히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고로케집의 분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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