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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이어 “김영삼 정부 초기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불기소 입장을 고수했던 검찰 입장이 떠올랐다”며 “YS의 과오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하나회 척결은 역사적 위업이었음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육사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반란으로 ‘대한군국’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단지 옛날 일이 아니다”며 “인물과 논리를 바꾸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현재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위협 세력’은 검찰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하고 “민주화 후 하나회가 해체되면서 군부 쿠데타는 불가능해졌지만, 총과 탱크 대신 수사권과 기소권을 쥔 검찰이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또 “마지막으로 고 김오랑 소령을 분한 정해인 배우의 전사 장면이 뇌리에 오래 남았다”며 “김 소령의 부인 백영옥씨는 충격으로 실명하고 이후 부산 영도 자택에서 실족사 사체로 발견된다. 생전 백씨가 쿠데타 세력 대상으로 제기한 배상소송의 변호사는 노무현 변호사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