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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업계에서는 겔싱어 CEO가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겔싱어 CEO는 지난 5월 방한 때에도 이 회장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과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이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서 동반자이기도 하다. DDR5(PC와 서버용), LPDDR6(모바일 기기)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는 데 컴퓨터의 두뇌인 CPU와 호환성이 중요한 탓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위해 인텔과 오랜 기간 메모리-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만나면 영국의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암) 인수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겔싱어 CEO가 지난 2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ARM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시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