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460선

김응태 기자I 2022.11.17 10:12:56

외국인 767억 ‘팔자’…기관 505억 ‘사자’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1%대 약세
롯데케미칼 6%, SK하이닉스 4%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0포인트(0.49%) 하락한 2465.3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3553.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내린 3958.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약세가 두드러지는 건 미 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 탓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어진 여파가 전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6% 하락하는 등 개별 업종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경기 둔화 이슈가 유입된 점,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6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5억원, 2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전자(1.68%), 비금속광물(1.11%) 등은 1%대 약세다. 철강및금속(0.79%), 제조업(0.94%), 섬유·의복(0.72%), 의료정밀(0.56%), 운수창고(0.93%), 화학(0.53%), 증권(0.32%) 등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유통업(0.73%), 전기가스업(0.61%), 통신업(0.66%), 의약품(0.28%)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롯데케미칼(011170) 6%,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페이(377300), LG이노텍(011070), 카카오뱅크(323410), 삼성전기(009150)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HMM(01120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반면 크래프톤(259960), 엔씨소프트(036570)는 2%대 강세다. 삼성물산(028260), S-OIL(01095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전력(01576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