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에…GS25 ‘마감할인’ 판매량 6.7배 ‘껑충’

김정유 기자I 2024.04.04 09:31:46

소비기한 임박제품 최대 45% 할인 골자
가성비 높은 편의점 먹거리 수요 영향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의 지난달 ‘마감할인’ 등록 상품의 판매가 지난해 12월대비 6.7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마감할인은 GS25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임박 먹거리(만료 시점 기준 3시간~45분)가 생겨나면 고객이 앱의 마감할인 메뉴에서 할인된 상품을 픽업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GS25는 이처럼 마감할인이 크게 신장한 이유로 최근 고물가 시대에서 가성비 높은 편의점의 먹거리 수요가 늘었다는 점을 꼽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에게 할인폭이 큰 중고, 마감상품 등의 인기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마감할인 이용 고객은 20대 38%, 30대 34%, 40대 16% 순으로 20~30대가 70%를 넘게 차지했다. 또 오전 시간대(47%)보다 저녁 시간대(53%) 매출이 높았으며 오피스, 학원가, 주택가 상권에서 판매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상품의 카테고리 별로는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주먹밥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마감할인은 매장의 운영 및 수익차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할인 활용 우수점 100곳에선 등록된 소비기한 임박 상품이 70% 이상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신선식품 폐기율은 11.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고물가 속에서 마감할인이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지원하고 폐기 비용 절감을 통한 가맹점의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 마감할인의 품목 다양화를 꾀하는 등 핵심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종호 GS리테일 O4O운영지원파트장은 “마감할인 서비스가 고물가 속 소비자에게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고 판매자에게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상품 순환 구조를 만들며 윈윈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우수 모범사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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