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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엠폭스, 대규모 전파 가능성↓…감염 의심 시 신고 당부"

송승현 기자I 2023.04.19 09:16:54

질병관리청, 지난 13일 엠폭스 위기 경보 '주의' 격상
코로나 확진자 일평균 수는 1만 691명…전주 대비 0.2%↓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엠폭스는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국내 전파를 조기에 억제하기 위해서는 의심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엠폭스 확진이 해외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까지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 수는 1만 691명으로 전주 대비 0.2% 감소했다. 주간 치명률(3월 5주)은 0.06%로 30주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신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4주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정부는 여전히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니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를 비롯해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께서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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