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CSB)와 미국 석유·가스회사인 헤스(Hess)가 공동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떼렝가누 꺼떼 지역에 가스 전처리 시설을 짓는 공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 조달 · 시공 · 시운전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준공은 2016년 예정이다.
삼성의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이번 공사를 수주하는 데 버팀목이 됐다. 삼성은 지난 1990년대 태국을 시작으로 UAE(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스분리 플랜트를 중심으로 다수의 가스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페트로나스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지역에 추진 중인 총 200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복합 개발’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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