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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코로나19 악재 딛고 삼성화재에 완승...타이스 24점

이석무 기자I 2022.11.10 21:04:31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삼성화재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악재 속에서도 삼성화재를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2 25-22 26-24)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2승 3패 승점 7을 기록,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과 공재학, 리베로 이지석 등 4명이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타이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5개를 기록해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베테랑 박철우와 2년차 임성진도 나란히 9점씩 책임졌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8-1, 서브득점 6-4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혼자 10점을 몰아친 덕분에 1세트를 25-12로 손쉽게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선 박철우, 임성진, 박찬웅 등 토종 선수들의 공격까지 살아났다.

3세트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24-24에서 삼성화재 신장호의 스파이크서브는 아웃된 반면 한국전력 임성진의 스파이크서브는 에이스가 되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삼성화재)는 13점으로 부진했다. 범실은 10개나 저질렀고 공격성공률은 3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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