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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근택 "상왕과 왕세자 사이에 낀 尹…주연은 이준석"

배진솔 기자I 2021.12.06 10:15:33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김종인 총괄 정책 전권…이준석 대표 스피커 역할"
"주연은 이준석·감독은 김종인…尹 조연급"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상왕(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왕세자(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사이에 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국은 선거과정은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지금 김종인 총괄로 들어오면 전권을 갖는다. (김종인 위원장은) 정책적으로 갈 것 같다”며 “앞으로 방송은 아마 이 대표가 할 가능성이 많다. 이준석 대표가 스피커 역할을 하면 후보를 뛰어넘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빨간색 후드티를 함께 입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 변호사는 “선거에서는 주도권이 중요하다”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무슨 정책이라든지 당 내의 정치적인 입지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색깔이 확실치 않다”고 했다.

현 변호사는 “이준석 대표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얘기하고, 홍보비 얘기한 사람 인사 조치하라고 했는데 그냥 아무도 없었다. 경고만 한다 하고 끝났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김병준과의 관계 얘기했지만, 어찌보면 아무 얘기 없이 끝나버린 것”이라고 했다. 현 변호사는 “사실은 달라진 건 하나도 없고, 지금 파리떼 몰아냈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파리떼는 금방 돌아온다”며 “이준석 대표는 한 마리도 몰아내지 않았다. 말로만 몰아내는 흉내를 했다”고 힐난했다.

현 변호사는 윤 후보를 두고 ‘조연급’이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 주연은 오히려 이준석인 것 같다. 감독은 김종인이고”라며 “사실은 윤석열 후보는 그냥 조연급밖에 되지 않나. 그런데 조연인데 약간 주연인 척하고 있지만 금방 국민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이어 “화면에 자꾸 나와야 한다 주연은”이라며 “방송도 나와야하고, 토론도 (나와야 한다). 근데 지금 선거 기간 2월에 가서야 3번만 나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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