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1]곽재선 “ESG경영은 자본주의의 대전환”

문승관 기자I 2021.06.24 09:53:33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전략포럼 둘째날 개회사
“또 한 번 가치관 전환·생태계 변혁 요구받아”
“친환경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는 문제”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4일 “기업의 각성을 불러낸 ESG경영을 감히 ‘자본주의 대전환’이라고 부르려 한다”며 “친환경은 우리가 거부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문제다”고 강조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곽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그 환경·사회·지배구조의 문제, 간단히 ESG라고 부르는 바로 그 주제를 꺼내놓는다”며 “과거에 기업이 이익추구에 전력을 다한 것은 그것이 모든 구성원을 행복하게 할 유일한 방법이란 믿음에서였는데 언제부턴가 이익추구만으론 행복보장의 본질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어느 순간 이익추구를 위해 당연히 뒷전이라 여겼던 새로운 가치가 우리에게 요구되기 시작했다”며 “그것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란 단어였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ESG시대에 가치관과 생태계 전환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했다. ESG가 돈의 흐르는 방향까지 바꿔버리는 현장을 보여주리라 내다봤다. 그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를 확보하지 않는다면 행복보장은 커녕 단순한 이익추구도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시대는 이렇게 또 한 번의 가치관 전환과 생태계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한 세상으로 옮겨가라고 한다”며 “ESG는 그 세상으로 들어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열쇠가 됐다”고 언급했다.

곽 회장은 “사회적 책임은 결국 대중의 관심과 칭찬을 받는 일”이라며 “대중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기업은 지속가능성과 성장가능성을 약속받을 수 없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법과 제도는 이미 충분히 정비돼 있다. 정해둔 규범과 질서는 반드시 따르겠다는 윤리의식만 있다면 힘들지 않게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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