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지수 반등의 주역은 기존 인터넷 종목이 아닌 다른 섹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무래도 인터넷은 단기에 급등했기에 잠시 숨을 고르는 과정을 거칠 수 있고, 그 빈자리는 성장주에 속한 배터리가 채울 수도 있고, 가치주로 분류 가능한 소비재가 메울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필자는 소비재를 좀 더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이 향후 지수 반등을 이끌 주도주로 소비재를 꼽은 이유는 △주가가 덜 올랐다는 점 △금리 흐름 △각종 경제지표 등을 꼽았다.
우선 금리는 지난 16일 6월 연방준비위원회(FOCM) 회의 이후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던 미국 금리가 이번 주 하락분을 되돌리고 있다. 일드커브 플래트닝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금리 상승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상원의 인프라 투자 잠정 합의도 상승 압력을 높일 요인이다. 미국 장단기물 격차와 한국 장단기물 격차는 이전까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커 소비재에 우호적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소비재 투자에 우호적이다. 김 연구원은 “때마침 지금 당장보다 향후 6개월을 더 좋게 보는 시각도 있어 소비도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다”며 “이는 곧 소매판매 증가와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의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추가로 곧 나올 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을 감안하면 소비 모멘텀은 당분간 더 강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