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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로 돌아간 신지애, V포인트 3위..안신애 공동 22위

주영로 기자I 2024.03.17 18:52:07

JLPGA 투어 시즌 첫 출전 대회서 3위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새로운 목표
18위로 하락한 세계랭킹 반등 기대
4년 만에 투어 복귀 안신애, 공동 22위 부활샷

신지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3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V포인트 엔이오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3위를 기록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 타카마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31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2차 컷을 통과한 37명의 선수가 10번부터 18번홀까지 9개 홀만 치러 우승자를 가렸다. 45홀 최종 합계 9언더파 171타를 친 신지애는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3위로 JLPGA 투어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합계 10언더파 170타를 기록한 스즈키 아이가 연장전에서 코이와이 사쿠라(이상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 아이는 2주 연속 우승했다.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기준 세계랭킹 18위로 오는 6월 말 기준 15위 이내에 들고 한국 선수 중 상위 4명 이내를 유지하면 파리올림픽에 나갈 자격이 생긴다.

새로운 목표 도전을 위해 2월 초부터 시즌을 시작한 신지애는 생각만큼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리지 못했다. 호주에서 전지훈련 도중 참가한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WPGA) VIC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이후 참가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동 60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41위에 그쳤다.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 출발 때보다 세계랭킹이 2계단 하락해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재시동을 걸었다.

신지애의 세계랭킹 포인트 평균점수는 3.56으로 14위 앨리센 코푸즈(미국·3.77점)과 0.21점 차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 신지애는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같은 기간 LPGA 투어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4년 만에 복귀한 안신애가 합계 2언더파 178타를 쳐 공동 22위로 부활에 성공했다.

안신애는 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올해 출전권을 받았다. 앞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메이지 야스다 골프 토너먼트에선 연속 컷 탈락해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22위로 시즌 처음으로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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