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달러 반등 가능성…당분간 추격매수 자제해야"-대신

고준혁 기자I 2020.08.04 08:42:45

8월 코스피 밴드 2070~2300p 예상
코로나 확진자수 폭증 등 불확실성 다수
"중장기 관점선 추가 상승 가능…당분간 성장주 전략 유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경제 활동 재개로 증시는 하반기 역시 상승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8월 한 달 정도는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코스피가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코스피 밴드를 2070~2300p로 제시했다. 이 팀장은 “상단인 2300p는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 수준이자 12개월 선행(Fwd) 주가수익비율(PER)의 13배로 밸류에이션 2차 레벨업을 가늠할 수 있는 지수대”라며 “하단인 2070p는 중장기 추세선이라 할 수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이자, 3월 저점대비 23.6% 상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폭증세가 재현되는 등 다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 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6월말 이후 미국, 남미, 인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경기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하반기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심리도 여전한 상황으로 7월 실물지표, 8월 서베이 지표, 2분기 실적시즌 이후 실적 전망치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가파른 약세 흐름을 보였던 달러도 단기 지지권에 진입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팀장은 하반기 코스피 타깃(Target)을 2480p까지 점치는 등 중장기적으론 지수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환율이 1200원선을 하회하는 등으로 약 6개월 만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경제와 이익 전망 안정권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해서다.

이 팀장은 “전략적 대응으로는 당분간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며 “시장으로의 매기 확산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장주로의 쏠림현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8월은 성장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