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규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3년 만에 감소했다. 2020년 1인당 성과급 평균지급액은 7495만원으로, 1년 새 21.7%가 줄어든 것이다. 최근 5년간 1인당 성과급 평균지급액은 △2017년 4682만원 △2018년 3435만원 △2019년 5657만원 △2020년 7495만원 △2021년 5867만원 등이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10.77%였다.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받은 2020년(9.70%)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성과급이 오히려 감소한 것은 국민연금의 성과급이 수익률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BM 대비 초과성과에 달렸기 때문이다.
성과급은 △목표성과급 △조직성과급 △장기성과급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목표성과급이 정량평가로 결정되고, 자산군별 목표달성도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목표성과급 산정에 사용되는 성과지수는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132.6, 150.0이었지만 지난해엔 28.0에 그쳤다.
한편 성과급 지급률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이번에는 이연지급은 발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성과급 가운데 목표성과급이 기본급의 60%를 넘을 경우에 그 초과분은 다음 해에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목표성과급 지급률만 70.7%에 달해 초과분이 해를 넘겨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