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까뮤이앤씨 노조, 임단협 백지위임… 노·사 신뢰 제고

이명철 기자I 2016.05.20 09:03:59

경영안정화 실현 중… 배당 규모도 늘릴 예정

손병재(오른쪽) 까뮤이앤씨 대표이사와 조관영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위임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까뮤이앤씨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종합건설·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제조업체 까뮤이앤씨(013700)(옛 삼환까뮤)는 회사 노조로부터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권을 백지위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노조 설립 28년만에 첫 임단협 위임이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진행된 위임식에 참석한 조관영 노조위원장은 “장기적이고 소모적 협상만을 거듭하던 대립적 노사관계가 2014년 대주주 변경 이후 사측의 솔선수범적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증대로 신뢰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손병재 대표이사는 “이제 출발하는 단계에서 구성원을 포함한 투자자,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한 기업을 목표로 큰 신뢰를 보내줬다”며 “상생 노사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1978년 설립된 까뮤이앤씨 2012년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바 있다. 2014년 3월 대주주 변경으로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후 같은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52억원으로 흑자 규모를 늘리며 2013년 397%의 부채비율을 183%까지 낮췄다. 그동안 제한되던 1금융권과 거래가 이달부터 재개돼 기존 2금융권 차입금을 3%대의 낮은 금리로 전환해 금융조달 비용을 감소시켰다.

2014년부터 현금배당(대주주 차등배당)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경영 안정화가 되면 분기배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부에서도 매년 적정 임금인상, 복리후생 증대와 사업확대에 따른 신규인력을 적기 충원하고 정규직 전환증가, 제조시설 투자확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협력업체 입찰절차 투명성 강화, 삼성전자(005930)와의 사물인터넷(IoT) 협력 제휴 등을 추진 중이다.

▶ 관련기사 ◀
☞ 까뮤이앤씨 “인재 확보하자”… 상반기 신규채용 완료
☞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개시… 교섭대표 상견례
☞ 노사정위, 역대 상임위원 17일 간담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