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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매년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패러디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학생들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매도한 것은 과한 비판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샘 오취리는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일주일 이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사과문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샘 오취리의 과거 행동이 조명되면서 이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과거 방송에서 샘 오취리가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것은 물론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오랜만에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샘 오취리는 과거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먼저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웃자고 재밌게 하려고 했던 거였는데 심각하게 본 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학생들) 얼굴은 가리고 올려야 하는데 실수로 가리지 못했다. 그때는 생각이 짧았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과거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 제스처인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선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가 나왔다. 같이 한번 따라 해보자 했다. 동양인 입장에서 그 사진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굉장히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과거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두고 지인과 주고받은 댓글 논란과 관련해선 “친구와의 장난이 오해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샘 오취리는 악플로 인한 고통과 방송 중단으로 인한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선 넘는 욕이 많았다. 2년 동안 나갈 이유가 없으면 거의 안 나갔다. 계속 앞으로도 얘기했지만,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 좋은 댓글 좀 남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샘 오취리는 “솔직히 좀 쉽지 않았다. 참다가 친구들에게 얘기를 시작했다. 일해야 하는 데 도와줄 수 없냐, 예를 들어 조그만 행사 같은 것이 있으면 MC 역할을 했다. 할 수 있는 걸 조금씩 하면서 돈을 벌었는데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의 해명에도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뒤늦은 변명인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방송 활동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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