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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2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4조원이라고 추정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목표치는 하회하지만, D램과 낸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각각 11%, 19%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9%, 10% 하향 조정한 54조2000억원, 13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에는 모바일·PC 수요 부진과 일부 서버 수요 둔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으로 기존보다 11% 내려 잡았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로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2022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2010년 이후 업황 저점 0.9배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