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일(현시시간) 0.78% 상승 마감했음에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5.74%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레이몬드가 일시적인 역풍을 뒤로하고 견고한 성장을 지속될 것이라는 매수 투자의견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번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란 평이다. 미 증시는 간밤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장 초반 유럽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2% 안팎 하락했다. 유로존과 영국 경기 침체 이슈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된 점도 원화 약세폭을 키울 수 있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이슈 부각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원화 약세폭이 확대되면서 전일 양호했던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1포인트(1.00%) 하락한 2318.47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