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지난 23일 자사 SNS 페이지에서 ‘“난 왜 공시생 됐나” “이게 공정?”…박성민 청와대행에 2030 분노’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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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정 전 총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편집해 올리더니, 트윗 공식계정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쩜오급’이라는 룸살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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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언론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며 “건강한 언론의 복원을 위해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성매매로 유인해 금품을 훔친 혼성 절도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 등의 모습이 묘사된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 일자 관리 감독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런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조선일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일러스트도 사건 기사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선일보는 24일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 기사에서 조국 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게재한 해당 기자의 과거 기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2건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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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자도 지난해 8월 10일 송고한 ‘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 기사와 지난 2월 15일 송고한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 등 관련 없는 두 건의 기사에 문 대통령 삽화를 재활용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조선닷컴은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조사해 바로잡고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