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친모 살해 청부 여교사와 내연관계" CBS 보도

이석무 기자I 2019.01.18 15:42:24
전 쇼트트랙 선수 겸 유명 방송인 김동성.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인 김동성(39)이 친모 살인을 청부한 여교사의 내연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여교사 A씨가 자신의 친모를 살해 해달라는 청부 사건에 대한 후속 취재 내용을 전달하면서 “여교사 A씨에게 내연남이 있었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이자 유명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김동성”이라고 밝혔다. 경찰 및 법원에 따르면 김동성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지난달 말 이혼했지만 A씨와 만날 당시는 두 사람 모두 각자 혼인 관계를 유지한 상태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에 6500만원을 주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존속살해 예비)로 붙잡혀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방송은 “A씨가 내연남에게 최고급 수입 명품 차량과 유명 브랜드 시계 등을 선물했다. 이 물품들을 돈으로 환산하면 몇억대에 이르렀다”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지난해 4월로 추정되며 점차 은밀한 관계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에는 둘이서만 해외 여행을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성이 살인청부와 직접 연관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A씨가 내연남에게 거액의 선물을 건넸고 같이 살 집을 마련하려는 과정 속에 모친을 청부 살해하려는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김동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동성은 끔찍한 범죄를 계획한 내연녀 A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수차례 전달받고도 간접적으로 요구한 듯한 정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CBS와 인터뷰에서 “(내연녀 A씨가)선물을 주고 또 뭐 갖고 싶냐 계속 물어봤다”며 “‘그럼 이게 관심 있긴 해? 이 정도?’라고 거듭 묻자 그러면 제가 ‘시계 이거 좋아해’, ‘차 이거 좋아해’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CBS는 김동성의 실명을 공개한데 대해 “일반인 아닌 공인인 김씨가 최소한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여지는 분명 있다”며 “김씨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판단한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성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정국에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와도 내연 관계로 알려져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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