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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현충일 사건사고 잇따라

뉴시스 기자I 2012.06.06 16:38:19
[뉴시스 제공]현충일인 6일 광주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익사사고도 발생했다.

◇교통사고

6일 오전 3시23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정모(72)씨가 운전하던 마티즈 차량과 이모(25)씨의 아반떼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티즈 차량이 우측으로 넘어져 운전자 정씨와 아반떼 운전자 이씨 등 동승자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정씨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아반떼 차량이 교차로에서 직진 중이던 마티즈 차량 운전석 부근을 들이 받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전남 장성 광주톨게이트 부근에서는 40대 운전자가 유조차량을 몰고 가던 중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5분께 전남 장성군 남면 광주톨게이트 요금계산소 부근에서 정모(48)씨가 운전하던 대형 유조차량이 정차해 있던 25t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 직후 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심근경색으로 사고 전 이미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6일 오전 5시35분께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는 안모(28)씨가 몰던 K5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문정지하차도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안씨가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87%의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9시30분께에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새고개삼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이모(66·여)씨가 최모(67)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또 뒤따라 오던 권모(51)씨가 운전 중이던 테라칸 RV 차량이 그랜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경찰은 최씨가 무단횡단하는 이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익사사고

5일 오후 10시50분께 충북 옥천군 금강 가덕교 상류에서 물놀이 중이던 A(38·부산)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을 벌인 끝에 다음날 오전 2시40분께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은 직장 동료들과 야유회를 온 A씨가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전남 완도에서는 바다낚시를 하던 60대 부부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도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께 전남 완도군 금일면 황제도에서 낚시를 하던 황모(65)씨와 부인 장모(63·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7척을 급파해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기상 조건에 따라 헬기까지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황씨 부부는 실종된 날 낮 12시부터 황제도 북동 방향 이장바위에서 낚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자신의 집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이모(47)씨를 붙잡아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5일 낮 12시30분께 경북 안동시 자신의 집 안방에 석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안 내부 41㎡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들과 불화를 겪어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6일 오전 5시께 충북 진천군 이월면 철제구조물 제작업체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철골조 패널지붕 120㎡와 콤푸레셔 1대 등이 불에 타 1800만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목격자 김모(53)씨는 "양봉작업을 하던 중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뱃불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6일 교회에 침입해 헌금함에 들어있던 돈을 훔친 A(2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12일 오후1시26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모 교회에 침입해 4개의 헌금함에 든 현금 5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직인 A씨가 가출한 뒤 생활비가 없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6일 전단지 부착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휴대전화를 개통시켜 기기대금 등을 떠넘긴 김모(42)씨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사무실을 차린 후 1주일에 전단지 500장을 부착하면 4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는 광고를 내 300여명의 피해자들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휴대전화 개통 시 최초 3개월 사용료는 회사가 부담하고 이후는 후임 알바생에게 명의를 이전한다는 조건으로 전화기 대금과 사용료를 알바생들에게 부담시키고 해당 통신사로부터 가입 수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피해 알바생이 현재 3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 정확한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에 이동전화 통신사 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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