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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위스 루가노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이번 회의는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61개국과 33개 국제기구, 40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피해 현황 및 복구 수요를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복구 추진 계획을 토대로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포함한 재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 실장은 국별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 복구에 대한 우리나라의 확고한 연대와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지난해 1억달러에 이어 올해 1억3000달러 추가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긴밀한 조율과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전후 경제발전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 재건과 기초 사회서비스 회복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실장은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대표와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크라이나 스비리덴코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올 5월 21일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재확인하고,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 트레빌리언 외교부 인도·태평양 담당 국무상과는 지난 5월 체결한 ‘개발협력 의향서’를 토대로 인·태 지역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폴란드 에밀리비치 폴-우 개발협력 정부전권대표와는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 하에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협력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가나 하몬드 통상산업부 장관과는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한편 방 실장은 이날 파리에서 열리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협정을 위한 정상회담’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빈곤 감축 등을 위한 글로벌 재원 확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