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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 범위를 50∼100m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돼 정확한 피해 범위는 아직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면 4개 마을 주민 300여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져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로 대피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3건 가량의 구조 요청이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국토관리청은 비가 잦아든 후 섬진강 수위가 평소 상태로 낮아지면 응급복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 상황에서는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어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익산국토관리청은 흙으로 다져진 제방이 이틀간 쏟아져 내린 집중호우를 이기지 못하고 약해져 붕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