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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기탈취범, '자살' 아닌 '우체국 현금 강도' 목적

정재호 기자I 2015.10.04 14:20: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개천절 휴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 총기탈취범의 진짜 목적이 우체국 강도로 밝혀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검거한 부산 총기탈취 용의자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추궁한 결과 A씨에게서 우체국을 털려고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총기탈취범 A씨는 2년간 미용실을 운영하며 진 3000만원의 빚을 졌고 식당 개업을 준비하며 추가로 3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돈이 없자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우체국에서 강도짓을 하려고 했던 걸로 드러났다.

부산 총기탈취 용의자의 준비과정은 범행 20여일 전 해운대구의 한 우체국을 면밀히 관찰할 만큼 치밀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앞서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사업실패로 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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