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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수출공백 불구 하반기 에스테틱 중심 고성장세 유효-NH

김성훈 기자I 2020.09.23 08:22:3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리메드(302550)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사업 부문에 수출 공백이 생겼지만 하반기부터 에스테틱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5%(2000원) 올려 잡았다.

지난 2003년 설립한 리메드는 자기장을 만드는 의료기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전자약(치료용 전자장치) 개발사다. 지난해 매출 기준 사업별 비중은 뇌재활(TMS)이 9%, 만성통증(NMS)이 49%, 에스테틱(CSMS)이 32%로 각각 이뤄져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수출 공백이 발생했다. 특히 에스테틱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6.9% 감소한 1억원으로 크게 꺾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달부터 코어근력 강화 체형관리 의료기기 ‘쿨톤’ 공급이 재개되며 하반기 에스테틱 부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연내 국내 출시가 예상되던 ‘Remed(쿨톤 자체 브랜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스테틱 부문 고성장은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 재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뇌졸중과 치매 치료용 TMS(경두개 자기자극 치료기기)가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다양한 뇌 질환에 임상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병원용 장비 이외에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portable TMS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규제로 출시가 어려운 국내보다는 일본과 중국에서 우선적으로 품목허가 추진을 계획 중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DA에 올해 7월 만성통증 치료용 NMS(신경 자기자극 치료기기)와 9월 우울증 치료용 TMS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모두 내년 미국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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