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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간장게장…'귀성포기족'에 간편조리식 인기

정병묵 기자I 2022.01.31 19:15: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인 가구와 ‘집밥족’ 증가로 급성장을 기록한 밀키트(간편조리식)가 설 명절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리서치 전문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정간편식을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1인 가구(57.2%), 2인 가구(51.4%) 등 세대 구성원이 적을 수록 그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장조림 버터 비빔밥’,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 등 주요 메뉴에 사용된 식자재를 ‘오도독 매콤 장아치’로 선보였다. 떡국, 김밥, 찌개 등 다양한 한식과 먹을 수 있는 만능 반찬 장아찌는 이번 연휴 동안 고향에 방문하지 못한 1인 가구 및 자취생에게 제격이다.

직접 전문점에 방문하거나, 양이 너무 많아 혼자 먹기 어려운 ‘밥도둑’ 간장게장도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다. 서현F&B의 ‘놀라운 본전게장’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등도 부담 없이 경험하기 좋은 미니팩 형태의 저용량으로 개발됐다.

명절 집밥이 그리운 이들을 위한 1인 반찬 밀키트도 눈길을 끈다. 샘표의 ‘쓱쓱싹싹 밥도둑’은 쇠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멸치볶음, 고추장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 총 6종으로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와 자취생들이 조리해 먹기 꺼리는 생선류 간편조리식도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로 1분 조리하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과 추출물 등을 활용해 비린내를 없애고 큰 뼈와 잔가시를 모두 제거했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간편히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한식과 반찬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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