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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서 꼭 신라면 먹어라” 한국보다 건더기 더 많은 이유

권혜미 기자I 2024.03.10 13:21:48

온라인에서 화제된 일본 ‘신라면’
한국과 비교해보니 건더기 등 차이

사진=유튜브 채널 ‘짭쪼롬 박사’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에서 일본 컵라면 먹지 마세요. 그 돈으로 신라면 드세요.”

일본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농심 신라면 컵라면을 비교하는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SNS와 각종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에서 일본 컵라면 먹지 말고, 그 돈으로 신라면을 먹는 게 낫다’는 제목의 글이 확산 중이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한국과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신라면 컵라면 제품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같은 제품임에도 일본 신라면에는 파, 고추, 버섯 등 건더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가격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제품은 비교적 건더기 양이 적다.

A씨는 “(일본 신라면은) 일단 건더기가 푸짐하다. 솔직히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추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600만 회를 넘어서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짭쪼롬 박사’ 캡처
또 다른 유튜브 B씨도 일본 신라면과 한국 신라면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B씨는 “가격은 비슷하지만 현재 엔화가 떨어져서 일본이 더 싸다”며 같은 내용의 비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일본 신라면의 건더기가 훨씬 더 많고 스프의 색도 진하다고 했지만, 면과 육수의 맛은 한국 신라면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 편의점에서 신라면 작은컵의 가격은 1150원, 할인마트 가격은 6개들이로 개당 850~920원대다. 일본에선 편의점 150엔(약 1341원), 할인마트 100~130엔(약 894~1162원) 수준이다. 일본 신라면의 가격이 더 비싸지만, 최근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에게 일본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고 있기에 제품 차이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에도 국가별 신라면 컵 내용물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슷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농심 측은 “국가별 식품 규정, 일본 바이어들의 요구 사항에 따라 스프와 건더기의 원료 구성비를 달리했다”면서 “최대 2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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