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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

김아라 기자I 2022.08.15 13:52:46

1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
경기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경축행사 취소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통일국가 고려의 도읍인 개경을 둘러싼 핵심 행정구역으로 시작되었으나, 나라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휴전선 남북으로 나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도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배치와 다양한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해왔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겠다”면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도의회와 손을 맞잡고 경기도 경제와 도민 민생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경기도 여·야·정은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떠나 함께 해야 하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기회 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그 누구의 정책이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힘을 보태고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특히 경기도는 이날 코로나19 재유행에 우려되는 상황에 경축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 분 한 분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가자분들의 건강을 먼저 고려한 점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광복절에는 코로나 걱정없이 오희옥 경기도 애국지사님과 많은 광복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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