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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온라인 MS 확대 가능·추가 투자 부담-한화

김연지 기자I 2021.07.12 09:04:24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온라인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지만, 추가 투자와 다수 온라인 채널 통합이 어렵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5조805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식품부문 차별화로 경쟁사를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2021년 5월 이마트의 식품부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며 “외부활동 증가로 식품군 수요가 비우호적인데도 식품군 성장률이 경쟁사를 5~6% 가량 앞서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가전 판매량 감소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식품부문 차별화에 따른 이마트 실적 향상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휴일영업일수가 적고, 외부활동에 따른 식품수요가 감소하면서 대형마트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식품부문 차별화가 진행될 경우 이러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온라인 점유율 확대 및 오픈마켓 진출을 통한 패널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 투자와 다수 온라인 채널 통합이 어렵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KB증권은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약 1조원의 물류센터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며 “이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통합물류, 기존 PP센터와의 시너지를 위한 작업으로 합당한 전략”이라고 봤다. 다만 “이를 운영하기 위한 고정비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온라인 채널 마진율이 낮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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