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제주서 SMR 상용화 논의 위한 포럼 개최

강민구 기자I 2024.05.07 09:03:41

혁신원자로·핵연료 국제공동프로젝트 개회식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내 혁신원자로와 핵연료 국제공동프로젝트(INPRO) 대화 포럼이 열렸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INPRO 대화 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원자력 기술 보유국과 이용국 간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매년 1~2회 현안 주제를 정해 열린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9년에 열린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2회차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소형원자로(SMR)의 성공적인 개발 및 지속 가능한 배치’를 주제로 다룬다.

포럼에서 미 에너지부,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등 주요국의 SMR 관련 핵심 인사들이 참여해 SMR 핵심 기술확보부터 안전성 평가, 경제성, 인프라 구축 등 SMR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 주제에 대해 각국의 계획을 공유했다.

소형원자로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수소생산, 해수 담수화, 지역 난방, 해양 선박, 우주산업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주도 대형 원전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참여하는 SMR 중심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로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갖춘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와 소듐냉각 고속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다양한 비경수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고, 차세대 원자로 개발, 실증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연구소 간 공동연구와 국내-해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연구 분야와 산업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민간의 기술역량 강화에도 힘써 차세대 원자력을 통한 혁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개회식에서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대한 비전과 빠른 상용화 의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개회식에 앞서 미하일 추다코프(Mikhail Chudakov) IAEA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창윤 차관은 한국과 IAEA의 긴밀한 협력 노력과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를 부각하고, IAEA에 한국인 고위급 진출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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