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부 "오늘까지 누적 확진 전국민 38.8%, 2000만명 넘어"

박경훈 기자I 2022.08.03 09:00:34

3일,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모두 발언
"확진자 두 배씩 증가 현상 주춤, 안심하긴 일러"
"2년 7개월 경험과 많은 데이터 있어, 표적 방역 추진"
이날부터 정기석 자문위원장, 중대본 회의 참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3주 1.54에서 지난주 1.29까지 감소했다”면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 조정관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 해수욕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에서는 각별한 유의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벌써 2년 7개월이 됐다”며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시간, 모임, 영업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는 2년 7개월동안의코로나19를 헤쳐온 경험과 많은 데이터가 있다”면서 “어디에서 감염이 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알게 됐다. 또한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 그리고 의료대응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정관은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 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 그리고 강화된 의료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을 계속하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협조 요청사항과 코로나19 대비 대입관리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 조정관은 “우선, 정부는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반의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유 병상은 6210개로 확진자 15만명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어 30만명 발생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 중에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원스톱 진료기관도 8월 2일 기준 9314개소를 확보한 상태다.

이 조정관은 “최근 군 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며 “내년도 대학 입시도 곧 다가온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조정관은 “정부는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 참여를 통한 방역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취지에서 오늘 중대본 회의부터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을 모시고 진행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