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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중국…신생아 급감 속 노동력인구 연령 40세로↑

이은정 기자I 2023.12.16 17:05:54
지난 5월 중국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40세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현지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중앙재경대는 최근 발표한 ‘2023 중국 인력자본 보고’를 인용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39.2세라고 밝혔다. 노동력 인구란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완전 실업자를 더한 인구를 뜻한다.

2021년 말 기준 농촌 노동력인구 평균연령(40.39세)은 이미 40세를 초과했으며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5개 성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도 40세를 넘어섰다.

경제가 낙후한 헤이룽장과 랴오닝, 지린 등 동북 3성은 각각 41.17세, 40.78세, 40.57세로, 중국에서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 1∼3위를 차지했다.

2005년 이후 농촌의 젊은 노동력인구가 도시로 대거 이주한 점도 도시와 농촌 간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1985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미퇴직 인구’ 대비 0∼15세 인구 비율은 39%에서 23%로 떨어진 반면, 45세부터 퇴직 연령까지의 인구 비율은 10%에서 24%로 상승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신생아는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 인구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중국은 2021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를 기록,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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