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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터넷·게임도 숨고르기… 곧 실적개선 시즌"

이지현 기자I 2020.09.22 07:59:3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IT 기술주가 약세로 전환하자 국내 인터넷·게임 관련 주가도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같은 조정국면이 길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제공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22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인터넷·게임 업종은 시장 대비 0.9%정도 밑돌았다. 해외에서도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1.9%, -3.2%, -0.6%, -2.9%라는 마이너스 상대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황승택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내의 기술주 조정이 국내 주식시장과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우월했던 만큼 이익 실현에 대한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안정적인 펀더멘털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주가를 견인할 만한 임팩트 있는 모멘텀이 부족했다는 점도 주가 조정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앞으로 주가조정 기간과 폭이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비교적 양호하고, 게임기업들을 중심으로 신규 게임과 해외진출 등의 모멘텀이 부각되는 시점이 4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과 향후 성장을 담보한다는 점과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주가 조정보다는 실적개선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개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카카오(035720)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톡보드(카카오 비즈보드) 부분이 50% 이상 성장했다. 자회사 상장에 따른 연결가치 재평가도 주목할 부분이다. 엔씨소프트(036570)는 4분기 중 신규게임 출시 및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종목 선택의 관전포인트의 경우 3분기 실적과 4분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톱픽으로 카카오, 엔씨소프트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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