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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미국의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주요국 중심 상향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 긴축적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자연재해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인해 성장제약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1%로 0.6%포인트 상향했다. 금리상향, 금융상황 제약 등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소비회복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로존은 온화한 날씨,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활동이 늘어나며 1월 전망(0.0%)보다 성장세가 확대돼 0.4%를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오 4%로 0.6%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장기간의 긴축통화정책, 재정건전화, 외부수요 약화 등으로 중국 외 국가는 성장에 일부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봤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리오프닝 및 서비스 부문 단기 소비지출(내수) 확대로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해 1월 전방치보다 1.2%포인트 상향한 5.5%를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5.6%로 1.3%포인트 상향했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태 지역 성장률은 4.8%로 1월 대비 0.1%포인트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유럽·중앙아시아는 러시아·우크라 안정화 기조 반영해 1.3%포인트를 상향했지만 여전히 전쟁, 고물가 등 영향에 1.4%로 약세를 유지했다.
WB는 인플레이션 압력, 재정여건 악화 등으로 글로벌 성장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등 등 주요 중앙은행의 장기적 긴축정책으로 신흥·개도국은 전례 없이 높은 공공·민간부문 부채 등 금융 취약성 당면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요 중앙은행은 시장과 소통확대 등 급격한 정책변화 방지, 신흥·개도국은 재정·금융정책 개선을 통한 취약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소득세 등 수입 감소, 채무변제 등 지출 압력 증가 등으로 저소득국의 재정적자 및 부채가 큰 폭에 확대됨에 따라 WB는 “과세기반 확대 등 국내자원 동원, 지출 효율화, 부채관리 및 재정 투명성 개선 등을 위한 저소득국 제도개선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5월 2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