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은 울산 3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생산한 온수 연간 100만t을 인근에 있는 롯데케미칼(011170) 용연 2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솔루션 울산공장과 롯데케미칼 용연공장은 연간 이산화탄소 1500t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 430대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청정생산 기반 산업 공생 기술개발 사업’으로 진행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지원하는 연구비를 바탕으로 △공급원인 한화솔루션 △수요처인 롯데케미칼 △기술개발 담당으로 비케이이엔지 등이 각각 참여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받은 비케이이엔지는 한화솔루션 울산3공장에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한화솔루션은 공정 폐열을 열교환기에 공급해 생산한 95℃의 온수를 롯데케미칼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공급받은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식은 물을 다시 폐열로 데워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동주 한화솔루션 울산공장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 지원과 중소기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인 모범 사례”라며 “향후에도 산업단지 내 기업과 협력해 환경과 상생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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