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강세폭 확대…환율, 1290원대 하락 움직임

이윤화 기자I 2022.12.05 09:22:09

글로벌 달러인덱스 104선 보합권에서 등락
中위안화 역외시장서 달러당 7위안대 하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에도 1%이내 상승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이상 하락해 1290원대에서 내리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개장전 104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는데다가 중국 위안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299.9원)대비 2.35원 내린 1297.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따라 2.9원 내린 1297.0원에 시작한 뒤 2원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개장 전 1300대 상승 시도가 예상됐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달러화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중국 위안화 강세폭 확대 영향이 커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7.0위안대에서 추가 하락해 6.98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중국 주요 도시들이 시민들의 불만이 컸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규정을 대폭 완하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방역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봉쇄 규정 완화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한 뒤 상승폭을 낮춰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현지시간 4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오른 104.514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개)를 웃돌았다. 10월(28만4000개)보다는 적었다.

국내증시도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40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 순매수 우위에 0.10% 상승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260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 기관 매수 우우에 0.64%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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