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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측은 7일 “예전 A매치 때도 손흥민 선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역할을 맡았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 부상도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비용은 저희가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관련 분야 채용 공고를 냈을 때 이분도 지원하지 않았고, 저희로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이 가능하다”며 “오늘 오후 선수단이 귀국하는 만큼 그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2701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안 씨의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김진수, 황의조 등 다른 선수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나타냈다.
안 씨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월드컵 기간 부조리와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었다, 할 말이 많다”는 글을 올렸고, 지난 2일에는 월드컵이 끝나고 2701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겠다고 예고하며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쓰기도 했다.
안 씨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줬다.
다만 카타르 현지 숙소에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은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손흥민은 안 씨의 글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