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음악 유통 부문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20% 가량의 음원 유통 부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해 CJ ENM의 ‘프로듀스’발 투표 조작 이슈에서 발생된 악영향을 탈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해외향 음악 유통 매출액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5월에는 중국 텐센트 뮤직과 개선된 조건으로 음원 공급 재계약을 맺었고, 추가적으로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향으로 매출 다변화의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화권 플랫폼 업체와 국내 콘텐츠 공급사들간의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콘텐츠 수요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큐브엔터(182360)와 중국 왕이원뮤직, 7월에는 팬엔터테인먼트(068050)와 텐센트 뮤직 등이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프로모션 비용 역시 보수적으로 집행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저가 프로모션을 줄이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비용 통제 기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케이프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지니뮤직의 매출액은 2491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39.8%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해외 음악 유통 고성장, 비용 통제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 호실적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