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이모저모] 서정진 회장 "올해 3~4분기에 셀트리온 합병안 구체화"

노희준 기자I 2020.03.28 11: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번 한 주(3월23일~3월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

◇서정진 “올해 3~4분기에 셀트리온(068270) 합병안 구체화”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합병 방안이 올 하반기 구체화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전화를 통해 “올해 3~4분기 주주들에 3개사에 대한 합병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중국 우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립과 관련,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7월 말 인체투여 목표”

셀트리온(068270)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이르면 오는 7월 말에는 환자에게 투여할 계획이다. 또 진단키트 제품은 다음 달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K, 코로나 백신 동물실험 돌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을 동물을 상대로 확인하는 시험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동물 시험에서 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을 확인하면 곧바로 안전성을 확인 단계를 거쳐 이르면 9월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

◇‘제넥신 컨소시엄’, 코로나 예방백신 영장류 투여

제넥신(095700) 등이 참여해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 ‘GX-19’를 개발하고 있는 컨소시엄이 영장류를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정성 평가 등에 나섰다. 제넥신 관계자는 25일 “GX-19 DNA백신은 오늘(25일) 영장류에 투여되고 6월에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개시하면 9월에는 중화항체 효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지난 13일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내 대표 이공계대학인 카이스트·포스텍, 바이넥스·제넨바이오와 손 잡고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뛰어들었다.

◇랩지노믹스, 보스니아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5만 테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동,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인도, 모로코에 이어 일곱 번째 해외 판매계약이다.

◇EDGC “솔젠트, 우크라이나에 코로나 진단키트 10만명 분량 수출”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는 계열사 솔젠트가 코로나19 진단키트 10만명분을 우크라이나에 27일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별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C녹십자엠에스-진캐스트, 초민감도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액체생체검사 암 진단 기업 진캐스트와 코로나19 진단시약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상업화와 생산 및 판매를, 진캐스트는 제품 개발을 각각 담당하는 등 전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유럽 허가당국 심사 개시

SK바이오팜의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허가당국의 심사대에 올랐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식약처’에 해당하는 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가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 신청서에 대한 정식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유럽 파트너인 아벨 테라퓨틱스는 EMA에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의 부가 요법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웅제약, 자사주 3.9% 처분…300억 현금 확보

대웅제약은 지분율 3.9%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대웅에 처분하고 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은 연구개발(R&D) 투자 및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009420) 지분 취득 등에 쓸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2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자사주 처분을 결의하고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넥신, 자궁경부암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4월 美암학회 발표

제넥신은 개발중인 자궁경부암 치료제(GX-188E) 임상 2상의 중간결과를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구두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넥신은 온라인 발표를 통해 개발중인 G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투르다 병용임상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제넥신은 현재 자궁경부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 피하주사용 항체 의약품 조성물 국제 특허

알테오젠(196170)은 자사가 개발한 인간 히알루노니다제 (ALT-B4)와 각종 항체 치료제를 혼합해 피하 주사용으로 개발 가능한 혼합 제형 조성(성분비)에 대한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과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산, 면역 관문 억제제인 키투르다를 SC용으로 만드는 제형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알테오젠, 협력체계 구축해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가속

‘시력 도둑’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개발중인 알테오젠(196170)이 안과 영역에 특화된 한림제약과 ALT-L9 국내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림제약은 ALT-L9의 국내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비용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판매권을 독점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양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런 내용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잇단 글로벌임상 돌입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고바이오랩은 아토피성 피부염 및 천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KBLP-002’의 호주 임상1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KBLP-002는 자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기술인 SMARTiome기술을 통해 발굴한 두 번째 신약 후보”라고 말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 자회사 신설…주총 승인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주주총회를 통해 제약과 유전체 사업부문을 분할, 비상장 법인인 ‘테라젠바이오(가칭)’를 신규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존속하는 제약 사업부문이 신설되는 테라젠바이오 주식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법인 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4월 30일이다.

◇마크로젠 美법인 소마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유전체분석 기업 마크로젠(038290)이 미주법인으로 설립한 바이오 기업 소마젠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소마젠은 외국법인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이 됐다. 소마젠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 기술특례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테고사이언스, 회전근개 부분파열 세포치료제 임상계획 승인

테고사이언스(19142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전근개 부분파열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TPX-115’의 제1/2상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제1/2상 임상시험에서 부분 파열된 어깨 힘줄에 타인의 섬유아세포를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헬릭스미스, 임상 3상 CRO 선정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를 개발 중인 헬릭스미가 임상 3상 핵심 1차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피알에이 헬스 사이언스(PRA Health Sciences)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시간 25일 PRA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PRA는 미국에서 실시할 엔젠시스 후속 임상 3상(3-2)을 관리할 예정이다.

◇마크로젠, 이수강 신임 대표이사 선임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27일 이수강(사진) 마크로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24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다. 이수강 신임 대표이사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LG CNS 등 기업에서 경영 및 컨설팅, IT 분야 내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유한양행, 신제품 ‘안티푸라민 쿨파워’ 출시

유한양행이 ‘장수 의약품’ 안티푸라민 신제품을 내놨다. 24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신제품 ‘안티푸라민 쿨파워’는 냉찜질 효과를 가진 멘톨과 염증 합성을 억제하는 펠비낙 복합성분의 약이다. 안티푸라민은 1933년 유한양행 자체 개발제품 1호로 출시된 의약품으로 90년 가까이 국민 사랑을 받는 장수 의약품이다.

◇ 먹기 편한 ‘게보린’ 나온다

크기가 작아 먹기 편한 게보린이 나온다.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게보린 정’을 먹기 편하게 개선해서 발매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진제약은 정제의 낱알 사이즈를 현재 90%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기존보다 70%까지 붕해 속도를 높여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도록 했다.

◇SK케미칼, 투여 횟수 줄인 리넥신 서방정 출시

SK케미칼(285130)의 항혈소판제 ‘리넥신’이 약효가 천천히 나타나 투여 횟수를 줄인 서방정 제형으로 나온다. 항혈소판제란 혈액 중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주로 복용한다.

◇GC녹십자지놈, 구강 세균 검사 서비스 실시

유전체 검사 분석업체 GC녹십자지놈은 치주염 및 충치 관련 구강 미생물 검사 서비스(‘그린바이옴 Perio&Denti’)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강 미생물 검사로 치주염 관련 균종(10종) 및 충치 관련 균종(7종)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노믹트리, 대웅제약과 대장암 조기 검사 마케팅 맞손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228760)대웅제약(069620)과 손 잡고 분변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기반의 대장암 체외 분자진단 검사 ‘얼리텍 대장암검사’의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얼리텍 대장암검사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 생체표지자를 분변 DNA에서 찾아내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새 TV광고 선봬

일동제약(249420)이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의 새로운 TV 광고 방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아로나민골드는 육체피로, 체력저하, 신경ㆍ관절통, 어깨결림 등에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몸의 에너지 생성과 대사 등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이 들어있다.

◇메디포스트, 여성 건기식 ‘페미언스감마’ 출시

메디포스트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를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제품 ‘페미언스감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페미언스감마는 성인 여성 건강을 위해 감마리놀렌산, 이소플라본,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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