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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미나이’ 탑재한 구글 클라우드…개발시간 40% 단축

김현아 기자I 2024.04.10 11:07:19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 미국서 개최
중형 멀티모달 AI '제미나이 1.5프로' 체험버전 제공
구글 개발자 써보니 개발시간 40% 새코드 개발 55% 단축
기업용 AI 동영상 제작앱 ‘구글 비즈’ 6월 출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글 클라우드가 구글의 생성형AI인 ‘제미나이’ 접목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열고, 음성·영상 등 복합정보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신제품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사진=구글 크라우드


더 강력한 AI…‘제미나이 1.5프로’ 체험 가능

생성형AI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 공급되는데,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1.5 프로’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로 했다.

‘제미나이 1.5프로’는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제미나이 1.0 울트라(Gemini 1.0 Ultra)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중형 멀티모달 모델이다.

기존 제미나이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1시간 분량 동영상이나 70만 단어 이상 텍스트 정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1.5 프로’를 기업용 AI 개발 도구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체험 버전 형태로 제공한다.

버텍스AI에선 엔트로픽의 최신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3(Claude 3)’의 정식 버전과 구글의 초경량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를 업그데리드해서 코딩에 특화한 ‘코드젬마(CodeGemma)’도 제공된다.

개발자 이용하니 개발 시간 40% 단축

기업 특화용 AI 코드 지원 솔루션인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에 제미나이 1.5 프로를 도입한다.

구글은 내부 개발자 대상으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배포해보니, 일반적인 개발 작업 완료 시간이 40% 이상 단축됐으며 새로운 코드 작성에 필요한 시간이 55%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이용해 소형언어모델(sLM)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용 개발도구인 ‘버텍스 AI’의 관련 기능도 강화한다.

모델이 실제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강화하면서, 빅쿼리(BigQuery), 알로이DB(AlloyDB), 루커(Looker) 등 대표적인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솔루션에 제미나이를 탑재한다.

구글은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및 보안 운영(Security Operations) 등에도 제미나이를 도입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 행사장에는 약 3만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용 AI 동영상 제작앱 ‘구글 비즈’ 6월 출시

이날 공개된 서비스 중 주목받는 것은 동영상 기획, 제작, 편집 지원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AI 기반 업무용 동영상 제작 앱 ‘구글 비즈(Google Vids)’였다.

‘구글 비즈’는 스토리보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어울리는 스톡 영상, 이미지, 배경음악 등을 추천해 준다.

기업이 신경 쓰는 보안과 함께 간편하고 쉬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올해 6월 워크스페이스 랩(Workspace Lab)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의 변치 않는 목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인공지능을 제공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구글 클라우드 고객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생성형 AI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객들이 만들어갈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는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고객과 파트너 약 3만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90여 곳의 기업이 참여했는데, 이중 넥슨·당근마켓·대한항공·카카오브레인·카카오헬스케어는 세션 연사로 참석해 구글 클라우드 활용 및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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