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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스피 2180~2480선, 증시 바닥 확인 가능한 지표는?”

유준하 기자I 2022.07.05 08:46:02

현대차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상장사 이익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구간 내 최저치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추세적인 반등 시점을 보려면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5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익 하향조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8.52배로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구간 내 최저치 수준”이라며 “2018~2019년 당시 본격적인 이익 감익 구간의 진입 평균 PER 9.2배를 적용하면 2480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하방은 유사 구간이었던 2018년~2019년 코스피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 0.87배를 적용해 2180선을 도출했다. 다만 미국의 소비심리 최저치 경신이 지속될 경우 반도체향 수출 감익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9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본격적으로 역성장 구간에 진입할 당시 코스피 트레일링 PBR 최저점은 0.83배로 지수 환산 시 2070선”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하락은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상승한 구간에서 S&P500 최대 낙폭이 2003년 초반 당시 마이너스 32% 정도로 현재는 23%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과거 당시에는 강한 침체 구간으로 분류되는 짧고 급진적인 경기 충격이 동반됐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란 하이일드 채권 금리와 국채 금리의 차이로 경기가 불황일수록 격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라며 “시장의 리세션 관심도는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추세적인 반등 시점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정점을 형성할 때 증시가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모기지금리가 6월말 정점이라면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대략 4분기 말에 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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