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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11일 폐막…‘중국식 현대화’ 추진 과제에 주목

이명철 기자I 2024.03.11 08:43:28

10일 정협 폐막 회의 “중국식 현대화 위해 단결”
11일 전인대도 마무리, 업무보고 결의안 등 표결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1일 막을 내린다. 중국은 이번 양회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는데 향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과제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이날 오전 전인대 제14기 2차 회의 폐막식이 열린다. 오후에는 본회의가 열려 양회가 공식 마감된다.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는 정부업무보고 결의안 초안과 국무원 조직법 개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2023년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 집행 상황 및 2024년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 초안, 2023년 중앙 및 지방예산 집행상황과 및 2024년 중앙 및 지방예산 결의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초안,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 초안,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초안 등도 표결 대상이다.

전날에는 정협 제14기 2차 회의의 폐막 회의가 개최돼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결의, 1차 회의 이후 업무 상황 보고 결의, 제안 심사 상황 보고 등을 채택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은 이날 폐막식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 중앙위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단결하고 분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에서 올해 강조된 것은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경제 발전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올해 정치 고문들의 많은 제안은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식 현대화는 새로운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 회장이자 정협 위원인 양지는 GT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인공지능9AI), 디지털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런 주제에 대한 관심도는 미국보다 훨씬 높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출산율 제고, 청년 고용 촉진 같은 오랜 숙제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제시할지도 많은 제안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통일 의지도 이번 양회에서 또 한 번 볼 수 있던 사안이다. 전날 정협은 결의안 채택을 통해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연구·관철하고 대만 해협의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과 발전을 심화해 조국의 평화 통일 과정을 공동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베이징대 교수이자 국가 정치 고문인 장 이우는 GT에 “사회 전체를 단결시키는 것은 사회 발전이라는 현재의 과업 완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중국 사회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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