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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호황 주가에 반영할 때-하나

원다연 기자I 2024.03.28 07:39: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주가에 반영할 때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98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을 DRAM은 기존 15%에서 19%, NAND는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MX/NW 부문에서도 갤럭시 S24의 초도 판매량 호조로 기존 전망치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면에 디스플레이 부문은 아이폰15 시리즈의 전작대비 부진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보수적인 셀인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09% 증가한 30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업황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HBM 3E 12단 제품은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동종업체 및 과거 사례를 통해 10~11월에는 양산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HBM 관련된 우려로 인해 메모리 업황 호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HBM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되고 있는 만큼 본연의 업황을 반영한 주가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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