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입 NO”…태국도 아프리카發 입국 금지

김윤지 기자I 2021.11.27 16:50:48

"여타 아프리카 입국자, 무검역 제도 적용NO"
오미크론 공포 확산…美·EU·日 등 빗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태국이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고자 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오파스 카른카윈퐁 태국 질병통제국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발 입국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오파스 국장은 “항공사와 해당 국가에 통보했다”면서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여행자들은 백신 접종 완료 여행자를 위한 무검역 제도가 허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변이 오미크론을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럽연합(EU)은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면서 남부 아프리카발 자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신종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러시아, 싱가포르,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해당 국가 외국인 입국이나 여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서도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관련해 금일 방대본 위험평가 및 대응방안 회의 예정이며, 중대본 논의를 거쳐 조치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 모두에 대해 변이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유행 국가를 심의해 ‘격리면제 제외국가’ 및 ‘고위험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19일 발표된 12월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24일 발표된 고위험국가 지정에서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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