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샴푸 연구만 10년…블랙샴푸로 새치케어 시장 공략”

윤정훈 기자I 2022.11.28 09:02:46

권규원 와이어트 닥터포헤어 사업 총괄 인터뷰
닥터포헤어 탈모증상 완화 샴푸 누적 2000만개 판매
폴리페놀 미세캡슐로 담아낸 ‘새치케어’ 샴푸 출시
탈모케어 노하우 바탕으로 시장 공략 본격화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근 뷰티업계의 마지막 격전지로 꼽히는 곳은 바로 기능성 샴푸 시장이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새치로 고통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헤어케어 제품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0년간 헤어케어 제품 한우물만 파 온 ‘닥터포헤어’도 최근 새치커버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권규원 와이어트 브랜드사업본부 총괄(부사장)(사진=와이어트)
모발굵기 770분의 1로 전달력 극대화

권규원(38) 와이어트 브랜드사업본부 총괄(부사장) 겸 닥터포헤어 사업 총괄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새치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며 “새치고민 해결을 위해 지난 1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폴리젠 블랙샴푸’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치커버의 주 원료인 폴리페놀을 독자 기술을 통해 모발보다 770배 작은 미세캡슐로 담아내 전달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트리에탄올아민, 베타하이드록시산(BHA), 페녹시에탄올 등 28가지 두피 걱정 성분은 무첨가했고 식물 유래 성분을 95% 담았다”고 덧붙였다.

닥터포헤어는 권 부사장이 친형인 권규석 대표와 함께 2014년 론칭한 브랜드다. 2012년 두피관리센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헤어케어 제품을 수입·판매했다. 이 제품이 2년 만에 매출 40억원을 거둘만큼 대박이 나자 직접 샴푸 개발에 돌입했다.

권 부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헤어케어에 관심이 적던 소비자들이 최근 기능성 샴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2014년 ‘닥터포헤어’로 리브랜딩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헤어케어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 와이어트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새치커버 샴푸 시장은 지난해 ‘모다모다’가 갈변샴푸를 출시한 이후 뷰티 업계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올랐다. 권 부사장은 “새치케어 샴푸 출시 시점이 늦지 않았냐는 반응도 있지만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로로 소비자 기대에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 전문 브랜드인만큼 탈모 완화 기능성 성분도 추가해 식약처에 보고할 만큼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종별 모질 달라…국내 집중 후 해외공략 강화”

닥터포헤어의 대표 제품은 탈모 완화 샴푸 ‘폴리젠 오리지널’이다. 두피강화에 도움을 주는 약산성 샴푸인 폴리젠 오리지널은 CJ올리브영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에 달한다. 이외 뿌리 볼륨 유지에 도움을 주는 ‘폴리젠 바이오-3 샴푸’, 두피 각질과 피지제거에 도움을 주는 ‘폴리젠 씨솔트 스케일러’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폴리젠 블랙샴푸 제품 이미지(사진=와이어트)
와이어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9개국에도 제품을 판매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코스트코와 아마존 등 미국 내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라쿠텐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일본 유통채널 확장도 계획 중이다

권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새치커버 샴푸인 폴리젠 블랙샴푸에 대한 외국의 관심도 높다”며 “다만 인종별로 모질이 다르고 새치에 관한 인식도 국가마다 달라 우선 국내 판매에 집중한 뒤 해외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닥터포헤어는 전국 20곳의 두피관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고객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고 두피를 진단하고 니즈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닥터포헤어가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도 고객의 의견을 신제품에 적극 반영하기 때문이다.

권 부사장은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헤어케어 시장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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