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교수로 일하며 학생 갑질 의혹?…소속사 "개인적인 일"

김보영 기자I 2022.12.07 18:02:38
배우 이범수.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라 교수 업무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회사와 계약하기 전의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유튜버 구제역은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그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가 교수로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의 제보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메일을 통해 “저의 현재 상황은 불면증과 자살충동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범수 교수님은 학교에 있을 때도 수업에 안 들어온다. 시간표는 이범수 교수님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교수님이 수업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범수가 학생들을 차별한다며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 B반은 공연도 보러 안 온다”고 폭로했다.

또 “연기도 안가르쳐주고 공연 캐스팅에도 불이익을 준다. 마음에 드는 애들, 돈이 많은 애들은 졸업 때까지 주조연, 가난한 애들은 대사 한 마디만... 졸업 때까지 그림자로 연기를 배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 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 했다.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을 가진 1학년은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 이번 주도 2학년 한 명이 자퇴했다”고 토로했다.

구제역은 또 다른 이범수 제자와의 인터뷰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음성으로 인터뷰한 B씨 역시 “이범수 교수가 신한대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지 학생들이 휴학하고 반수할까봐 못하게 하는 일이 너무 많았다”며 “휴학을 하고 반수를 해서 너네가 다른 학교를 가면 너네 연기판에 못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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