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시 총리는 “이미 새 원전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늦어지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사례를 포함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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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는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한 해외 원전시장내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원전 건설의 전통적 강자인 미국은 설계와 감리 능력이, 한국은 기자재 제작과 시공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미가 협력하면 세계 원전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이날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박 의장은 체코의 한국 원전 도입 문제와 관련, “제가 체코에서 만난 모든 분이 이 문제에 중대한 관심이 있고, 한국을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유망한 입찰자로 평가하고 있다”며 “사전안정성 평가서가 곧 송부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전날 밀로시 제만 대통령을 만난 것을 포함해 체코 국가 서열 1~4위를 모두 만났다. 박 의장은 체코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원전 외에도 경제 협력, 남북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