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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북(14개 자치구)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0억642만원, 빌라 3억1365만원으로 6억9277만원 차이가 났으며 빌라의 3.2배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가격 격차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있는 아파트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98㎡의 경우 올해 11월 10억7000만원 거래됐지만, 강동구 빌라 ‘암사빌라’ 전용면적 59.88㎡는 같은 기간 3억4800만원에 계약돼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7억 2200만원에 달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빌라는 아파트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1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빌라의 매매거래량은 3만1350건으로 전체의 61.9%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1~10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3622건으로 매입비중이 26.9%로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