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FA-50 추가 수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나 연구원은 “FA-50 경공격기는 폴란드와의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 과정에서 유일하게 기본계약과 이행계약 물량이 동일한 품목”이라며 “고객이 확실하게 도입을 원했고, 추후 납품 수량 변동 등 일말의 위험 요인도 확실하게 제거했다”는 판단이다.
총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폴란드 외에도 현재 추가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국가로는 말레이시아, 이집트, 콜롬비아 등이 있다. 지난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단이 사천공장 현장실사를 진행했는데, 현지 언론에서도 1~2차로 나뉘어 진행될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경공격기 도입 사업 우선협상자로 한국항공우주가 가장 유력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2018년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미 공군 훈련기 입찰 사업에도 재도전 한다. 당시 보잉-사브 컨소시엄에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탈락했던 카이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한 번 더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들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 연구원은 “10월 미국 공군전투사령부(ACC)로부터 고등전술훈련기(ATT) 추가 도입 계획이 공개됐고, 최대 400 여대의 훈련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라며 “최근 FA-50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최종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