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켜주신 영웅들의 넋을 기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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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전날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돌벽 복도에서 6.25를 기억하고 전쟁영웅들을 추모했다”며 “그곳에서 저는 전사한 아들의 이름을 만져보려고 오신 중년의 아버지를 만났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전사한 故 문광욱 해병의 아버지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의 주범인 북의 김영철이 남으로 내려오던 2018년 2월 25일, 저는 대전현충원에 갔다.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의 묘 앞에는 서 하사의 어머님이 계셨다”며 “대전에서, 용산에서 문 일병 아버지와 서 하사 어머니를 우연히 뵙게 된 것은 어찌 된 일일까. 이 두 분은 나라에 바친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으려고 거기 계셨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쟁을 잊은 나라, 영웅들의 희생을 잊은 나라는 조국이 아니다. 세계 최강 미국에게 제가 제일 부러운 것은 미국의 경제력도 군사력도 아닌, 전쟁영웅들을 존중하는 그들의 정신이다”라며 “영화 ‘챈스 일병의 귀환’에서 미국인들이 보여준 전사자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정말 부러웠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6·25전쟁이 발발한 오늘, 대한민국의 정신과 영혼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건강하게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